이혜정
[한국뷰티건강산업신문 이혜정 기자]
책 커버 이미지는 출판사 제공, 배경 디자인은 AI활용 생성 이미지
<화장품 브랜드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이서진 외 7인 지음, ohk 출판, 2025년 3월 4일 출간)은 8명의 MZ세대 에디터가 직접 브랜드 실무자를 만나보고 쓴 K뷰티 산업 보고서다. 대기업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가 공존하는 한국 뷰티 시장의 독특한 생태계와,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는 이미지 전략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뷰티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굳이 알려주지 않는 마케팅 전략과 생태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산업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브랜드가 제품 하나를 출시하기까지 색상과 발림성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제품명, 패키지 디자인, 광고 캠페인, SNS 인플루언서 리뷰까지 모든 것이 철저히 기획된다. 소비자는 단순히 품질만이 아니라 자신을 더 빛나게 해 줄 브랜드의 세계관을 산다.
한 실무자는 “화장품을 단순히 팔기만 하면 안 됩니다. 사람들에게는 ‘나를 더 빛나게 해줄 브랜드’라는 확신을 줘야 하죠. 소비자들은 요즘 우리 브랜드의 스토리를 궁금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까지 따져봅니다”고 강조한다.
책은 대기업과 인디 브랜드가 각자의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풍경을 조망한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은 대규모 시장을 리드하는 한편, ‘퓌’나 ‘뮤드’ 같은 중소 브랜드는 틈새를 파고든다. 소비자들은 이제 저렴함과 품질을 넘어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를 원한다.
목차도 흥미롭다.
CHAPTER 1에서는 ‘피부에서 부가가치를 만든 브랜드’로 마녀공장, 아임프롬, 그라운드플랜, 니들리, 메디앤서, 아이소이, 하멜, 제나벨, 라타플랑, 샤이샤이샤이 등을 다룬다.
CHAPTER 2에서는 ‘메이크업을 매출로 만든 브랜드’로 에스쁘아, 뮤드, 퓌, 하트퍼센트, 딘토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에필로그와 주요 뷰티 용어 사전까지 실어 깊이를 더했다.
독자 후기에서도 “올리브영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자주 보는 브랜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흥미로웠다”, “마케팅이나 제품 개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한편, 저자들은 각기 다른 뷰티 매체 경험을 지닌 MZ세대 에디터들로서, 브랜드 실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생생한 현장감과 솔직한 뒷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화장품을 단순히 팔기만 하면 안 됩니다. 사람들에게는 ‘나를 더 빛나게 해줄 브랜드’라는 확신을 줘야 하죠”
영문기사
“What Cosmetic Brands Don’t Tell You” is a K-beauty report by eight MZ generation editors who interviewed brand professionals. The book explores Korea’s unique beauty ecosystem where major companies and indie brands coexist, and the strategic importance of selling an ‘image’ rather than just products. It also features in-depth interviews, brand marketing strategies, and brand lists that will appeal to marketers and beauty industry professionals a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