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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의 Beau:Lab] (Ⅱ) 피부와 바다를 지키는 선택, 리프세이프 -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K-선케어의 글로벌 경쟁력
  • 기사등록 2025-07-14 2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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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뷰티건강산업신문 이혜미 기자]


자외선 차단제의 쓰임은 이제 피부 보호를 넘어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리프세이프(reef-safe)'라는 개념이다. 리프세이프는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배제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의미하며, 하와이·팔라우·태국 등에서는 이미 관련 성분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리프세이프 선케어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억 달러 규모이며, 향후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비나노 입자 기반 미네랄 필터 기술이 적용되며, 피부 흡수율과 백탁 현상 개선을 동시에 잡는 제품들도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고기능성과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선케어의 패러다임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10조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자외선차단 기능을 포함한 기초화장품류가 전체 수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는 선케어 제품이 K-뷰티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자외선 차단 기능에 더해 미백, 항노화, 보습 등 복합 기능을 결합한 멀티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해양 생물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으로 제조된 친환경적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술 기반의 친환경 인증 확보와 지속 가능한 원료 사용은 글로벌 시장에서 K-선케어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갖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K-뷰티 브랜드의 수출 전략에서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포장재 사용과 탄소 발자국 저감, 비건 인증 등의 부가 요소들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기능을 넘어,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K-뷰티는 기술과 환경, 그리고 소비자 신뢰를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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