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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의 건강Check큐] 폭우·장마 피크에 다가온 ‘풍수해 감염병’, 효과적인 예방법은? - 질병청 발표 기준, 수인성·식품매개→모기매개→접촉·안과 감염 등 다양한 위험 대비 필요
  • 기사등록 2025-07-22 01:17:36
  • 기사수정 2025-07-22 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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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뷰티건강산업신문 이혜정 기자]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최근 집중호우와 장마, 태풍 등의 잇따른 자연재해로 인해 ‘풍수해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모기 매개 감염병, 접촉성 질환과 안과 감염병 등 여러 유형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풍수해 감염병’은 장마,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침수·범람 등이 발생할 때, 오염된 물이나 매개체를 통해 전파되거나 감염이 악화되는 전염병을 말한다.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풍수해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유형에 따라 주요 원인과 대응법은 달라진다. 먼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A형 간염 등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씻고, 끓인 물이나 생수를 사용하며, 조리 시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음식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조리를 피해야 하며, 채소나 과일도 깨끗한 물로 세척하는 것이 필수다.


다음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은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대표적이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모기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야간 활동은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3시간 간격으로 사용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를 통해 피부를 청결히 유지해야 하며, 고인 물을 제거하고 방충망·살충제를 활용한 실내 방역도 필요하다.


접촉성 피부염 및 렙토스피라증은 침수 지역의 오염된 물질이나 설치류·가축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수해복구 작업 시 방수 처리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생길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발열이나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안과 감염병은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수건·베개·안약·화장품 등 개인 위생용품은 절대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눈이 충혈되거나 이물감, 부종 등이 있을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 감시 및 방역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위생 수칙 준수, 방호장비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수해발생 때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 때 전파를 막기 위해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풍수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개인은 물론 지역 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모두가 함께 실천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식이 더욱 필요하다.


문의: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감염병관리과(043-719-7157),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043-719-7162)


참고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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