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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마음을 돌보는 공간, 디톡스마켓의 최영주 교수 - “마음에도 디톡싱이 필요합니다”
  • 기사등록 2025-07-25 23:38:43
  • 기사수정 2025-07-26 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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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만난 최영주 교수는 여전히 향긋한 미소를 품고 상담을 하고 있었다. 

구로역에 위치한 모 백화점의 2층에는 그녀가 운영하는 ‘디톡스마켓’이 자리잡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출발한 디톡스마켓은 직접 만든 홈메이드 디저트와 건강한 음료를 판매한다. 이 곳의 독특한 점은 향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식물의 에너지를 흠뻑 머금은 에센셜오일을 직접 시향하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기에 그 특별함은 더해진다. 향기의 특별함과 공간의 친숙함이 반가운 디톡스마켓 한켠에는 상담이 가능한 아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곳에 최영주 교수, 그녀가 있다.


마음에도 디톡싱이 필요하다고 하는 최영주 교수 사진=고운실 기자

 일상에 향기를 더하다 — 몸과 마음을 위한 작은 변화, 에센셜오일

에센셜오일은 향기로운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방향성 오일로, 식물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오일 속에는 사람에게 유익한 다양한 유효 성분이 농축되어 있으며, 단순한 향을 넘어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심리적 안정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가 하면, 상황에 따라 집중력과 활력을 높이는 각성 효과를 주기도 한다. 도파민,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등 주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상의 정서적·인지적 균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가 넘쳐나는 에센셜오일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을 선별하거나, 내게 꼭 맞는 오일을 찾는 일은 여전히 일반 소비자에게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공간이 바로 ‘디톡스마켓’이다.


향기로 마음을 돌보는 공간. 사진=고운실기자

이곳 디톡스마켓에서는 일상 속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에센셜오일 20여 종을 직접 시향해볼 수 있다. ‘상쾌–Refresh’, ‘굿나잇–Good Night’, ‘그날엔–On That Day’, ‘릴렉싱–Relaxing’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분류해 사용 목적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내 삶에 꼭 필요한 향을 발견하고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영주 교수는 “향기로운 일상이 행복한 마음으로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디톡스마켓의 에센셜오일 존을 소개해주었다. 그녀의 말처럼, 이곳에서는 안전하고 생명력 있는 향기를 통해 마음과 삶을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Be Pretty, Be Happy – 아름답게, 행복하게

최영주 교수는 향장학과 바이오향료공학, 미용의학을 전공하고, 현재 성결대 대학원 자연치유학과에서 아로마웰니스산업 전공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향기로 마음을 돌보는 공간. 사진=고운실기자

지난 20여 년간 그녀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철학은 바로 ‘아름답게, 행복하게’ — Be Pretty, Be Happy — 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그녀는 몸과 마음에 이로운 건강한 바를거리들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해왔다.
앞으로 디톡스마켓에서는 그녀의 철학이 스며든 다양한 뷰티 제품과 건강기능식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향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공간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일상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장소가 될 것이다.


 마음에도 디톡싱이 필요해 – Mind Fitness

임상심리사이기도 한 최영주 교수는 “관심의 끝은 언제나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녀에게 마음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몸의 다양한 감각과 경험이 뇌에서 분류되고 해석되며 반응하는 과정, 즉 하나의 생리적·신경학적 기전이다. 그렇기에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리하느냐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요소다.


피부를 관리하고 몸을 단련하듯, 마음에도 ‘근육’이 있으며 그것 또한 꾸준히 훈련하고 돌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이다. 그리고 바로 그 훈련의 도구로써, 그녀는 오랜 임상 경험 속에서 ‘향기상담’의 효과를 확신하게 되었다.


디톡스마켓 한켠에는 오붓하고 아늑한 향기상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자신을 무겁게 하는 감정을 흘려보내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로 내면을 다시 채우는 ‘마음 피트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바디(Body) 피트니스가 누구의 지도로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하듯, 마음 피트니스 역시 경험 많고 따뜻한 전문가의 안내가 필수적이다.


“얼마 전엔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던 젊은 친구와 다섯 차례 상담을 진행했어요. 매 회기마다 그날의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직접 고르고, 그 향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도록 도왔죠. 결국, 자신의 내면이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 존재인지 알아차리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의 전부일지 몰라요. 회복된 그 친구의 밝은 얼굴을 볼 때, 저 역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유난히 맑은 피부가 인상적인 최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디톡스마켓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에너지를 채우는 도심 속 힐링 스팟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 공간을 찾는 누군가는 오늘도 조용히, ‘건강하게, 예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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